물건을 줄이니 시간이 생겼다 — 미니멀 라이프 실천 후기
한국에서 해외로 이사를 갔을 때는 박스가 끝도 없이 나왔다. 전체 박스가 120개 정도 였다. 싱가포르는 땅이 좁아서 매우 작은 집에 살았는데 물건은 넘쳐났다. 언젠가 쓰겠지 싶어 샀다가 한 번도 쓰지 않은 것들, 유행이 지난 옷들, 오래된 잡동사니들. 그것들을 박스에서 꺼내면서 내가 너무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다는 걸 실감했다. 그 때 난 처음으로 미니멀 라이프에…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만든 루틴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만의 생활 습관을 기록합니다.
한국에서 해외로 이사를 갔을 때는 박스가 끝도 없이 나왔다. 전체 박스가 120개 정도 였다. 싱가포르는 땅이 좁아서 매우 작은 집에 살았는데 물건은 넘쳐났다. 언젠가 쓰겠지 싶어 샀다가 한 번도 쓰지 않은 것들, 유행이 지난 옷들, 오래된 잡동사니들. 그것들을 박스에서 꺼내면서 내가 너무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다는 걸 실감했다. 그 때 난 처음으로 미니멀 라이프에…
매년 1월이 되면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운동하기, 책 12권 읽기, 저축 늘리기. 노트에 깔끔하게 적고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2월이 되면 그 노트를 잊었다. 3월엔 어디 뒀는지도 몰랐다. 이게 반복됐다.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서가 아니었다. 목표 설정법이 잘못됐던 것이다. 그걸 깨닫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퇴사 후 남편의 주재원 발령을 따라 해외에서 생활하던 시절, 처음으로 목표 설정 방식을…
할 일 목록을 적어 놓고 결국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한 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분명히 바쁘게 살았는데, 정작 중요한 건 하나도 못 한 느낌. 그 답답함이 오래 이어졌다. 나는 매일 쓰는 앱 3가지가 있다. 오늘은 그 앱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퇴사 후 남편의 주재원 발령을 따라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정해진 출퇴근도, 회의도,…
헬스장을 끊은 게 몇 번인지 모른다. 처음 한 달은 열심히 나간다. 두 달째부터 발걸음이 뜸해진다. 세 달이 지나면 결제만 되고 있다. 결국 해지하고, 몇 달 뒤 다시 끊는다. 그 패턴이 반복됐다. 헬스장 안가도 될까? 해외에서 살던 콘도는 대단지였다. 헬스장이 있었지만 대단지라 걸어가는데만 해도 10분이 넘게 걸렸다. 그러다가 그냥 집에서 하는 운동을 찾아보게 되었다. 처음엔 임시방편이라고…
나는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서점에 가면 설레고, 책을 사면 뿌듯했다. 그런데 정작 집에 가져온 책의 절반은 읽히지 않았다. ‘나중에 읽어야지’가 ‘언젠간 읽겠지’가 됐고, 결국 그 책들은 읽히지 않았다. 독서 루틴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변화가 생긴 건 해외 생활을 시작하면서였다. 아는 사람도 없고, 할 일도 마땅치 않았다.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런데 서점에 가면…
문득 내 손에 들린 스마트폰의 스크린 타임을 확인하고 놀랐다. 하루 평균 사용 시간 6시간 45분. 깨어 있는 시간의 거의 3분의 1을 작은 유리 화면 속에 쏟아붓고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정신 건강과 일상을 야위게 만들고 있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를 결심했다. 해외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 의존도가 더 심해졌다. 낯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