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아이 식사 루틴 — 왜 밥은 세 끼나 먹나요?
엄마들에게 무서운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학기 중에는 급식이 해결해줬는데, 방학이 시작되면 점심까지 내가 챙겨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가 전부 내 몫이 된다. 4주.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첫날부터 “오늘 점심 뭐 먹어?” 소리를 들으면 머리가 아프다. 왜 밥은 하루에 세 번이나 먹어야 되는 걸까. 해외보다야 그나마 낫긴 하다. 외국의 국제학교는 급식이 형편…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만든 루틴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만의 생활 습관을 기록합니다.
엄마들에게 무서운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학기 중에는 급식이 해결해줬는데, 방학이 시작되면 점심까지 내가 챙겨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가 전부 내 몫이 된다. 4주.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첫날부터 “오늘 점심 뭐 먹어?” 소리를 들으면 머리가 아프다. 왜 밥은 하루에 세 번이나 먹어야 되는 걸까. 해외보다야 그나마 낫긴 하다. 외국의 국제학교는 급식이 형편…
3월부터 아이들이 한국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 문제를 꽤 걱정했었다. 친구들도 많아지고 학원도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한국 학교 생활이 시작되고 나니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현재 우리 집은 주말에만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 규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 물론…
다음 달이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예전 같으면 방학이 다가와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을 텐데, 올해는 조금 다르다. 우리 가족은 작년까지 해외에서 생활했고, 아이들은 매년 2개월 정도의 긴 여름방학을 보냈다. 방학이 시작되면 한국에 들어와 캠프를 보내거나 학원을 등록하여 3년간 여름방학을 지내왔다. 그런데 올해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처음 맞는 여름방학이다. 기간은 예전보다 짧은 한 달 정도지만 이상하게 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전기요금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었다. 내야 하니까 내는 거지, 고지서 금액을 꼼꼼히 들여다보거나 어떻게 하면 몇 천 원이라도 줄여볼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우리가 쓰는 만큼 정직하게 나오는 거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번에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이사 오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이 공과금 할인 혜택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타지에서…
아이가 밤에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구급상자나 약통을 뒤지게 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상비약 종류를 항상 잘 챙겨놔야 한다. “해열제가 어디 있더라? 용량은 얼마나 먹여야 하지?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나?” 아이는 칭얼대고 있고, 불 꺼진 거실에서 약통을 붙잡고 멍하니 서 있으면 막막하기만 하다. 새벽에 갑자기 아이가 열이 오르는데 겨우 찾은 해열제의…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캐리어를 열어 짐을 다시 옮겨 담아본 적이 있다. 여행 전날 밤에 정신없이 캐리어를 닫는 대신, 지금은 나름의 짐싸기 루틴대로 준비하지만 그때는 그랬다. 뒤에는 줄이 길게 서 있고, 아이들은 지쳐가고, 나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가방 무게를 맞추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4인 가족 여행이다 보니 캐리어 수가 많아 보여도 막상 어른 둘이 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