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들의 공통점 — 독서 루틴 만드는 법

독서 루틴 만들기
독서 루틴 만들기

나는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서점에 가면 설레고, 책을 사면 뿌듯했다. 그런데 정작 집에 가져온 책의 절반은 읽히지 않았다. ‘나중에 읽어야지’가 ‘언젠간 읽겠지’가 됐고, 결국 그 책들은 읽히지 않았다. 독서 루틴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변화가 생긴 건 해외 생활을 시작하면서였다. 아는 사람도 없고, 할 일도 마땅치 않았다.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런데 서점에 가면 한국어 책이 별로 없었다. 그때 자연스럽게 손에 잡힌 게 집에 있던 안 읽고 사기만 했던 책이었다. 돌아와서도 그 습관을 이어가기 위해 의식적으로 독서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매달 3~4권을 꾸준히 읽는다. 특별히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다. 루틴 덕분이다.

독서 루틴 만들기 — 내가 만든 3가지 방법

직접 해보고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이다. 세 가지 중 하나만 골라서 시작해도 충분하다.

방법 구체적 실천 효과 난이도
시간 고정 잠들기 전 20분을 독서 시간으로 고정. 스마트폰 침대 밖에 두기 수면의 질도 함께 개선 ★☆☆
책을 눈에 보이게 소파 위·식탁 위에 현재 읽는 책 올려두기. 가방에 항상 1권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게 됨 ★☆☆
목표 낮게 잡기 하루 목표 10페이지. 5분이면 되는 양 부담 없이 매일 지속 가능 ★☆☆

나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은데 잠들기 전 독서는 꿀잠을 잘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수면제이기도 하다. 욕심 내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읽어보자.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장르별 추천 전략

독서 루틴을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어렵고 두꺼운 책부터 펼치는 것이다. 습관이 자리잡기 전까지는 재미있는 책이 먼저다. 처음에는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을 추천한다. 술술 읽혀서 독서가 즐거워질 뿐더러 끝까지 읽는 성취 효과도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기계발, 경제 경영쪽의 책을 추천한다. 자기계발은 언제나 항상 즐겁다. 나를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발전시키는 느낌이다. 그리고 더 깊이 있는 사고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교양서적들을 읽는 것도 좋다. 철학이나 역사, 과학 류의 책들은 지식의 풍부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아이들과 대화할 때에도 꼭 필요한 정보이다.

그치만 가장 중요한건 어떠한 장르가 꼭 중요한게 아니라는 점이다. 책 읽는 자체 만으로도 즐거워야한다. 나는 에세이부터 시작해서 점차 다양한 장르로 넓혀가면서 읽었다.

읽은 책을 기억하는 법

책을 읽어도 금방 잊어버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읽은 내용을 그냥 흘려보내면 뇌가 중요하지 않은 정보로 처리한다. 기억하고 싶다면 기록해야 한다.

나는 읽다가 마음에 걸리는 문장이 나오면 바로 노트에 적는다. 나는 이때는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날로그가 좋다.  노트에 연필로 작성하는게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딱 세 가지만 적는다. 5분이면 충분하다.

기억에 남는 문장, 마음에 걸린 문장, 실제로 나에게 적용할 문장, 한 줄 감상 등 자유롭게 쓰면 된다. 이렇게 기록하면 내용이 훨씬 오래 기억된다. 1년 뒤 그 기록을 읽으면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보인다.

독서 루틴 시작 4주 플랜짜기

주차 목표 실천
1주차 읽는 시간 만들기 자기 전 10분, 스마트폰 없이 책만
2주차 환경 세팅 책 소파 위에 두기, 가방에 1권 넣기
3주차 기록 시작 책 다 읽으면 메모 앱에 3가지 적기
4주차 루틴 고정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읽기 굳히기

3주차쯤 되면 고비가 온다. 귀찮기도 하고 지키기도 힘들어지는데 그냥 딱 눈감고 한문장만 쓰자고 생각했다. 겨우 고비는 넘겼지만 누구나 이때 쯤 고비가 올 것 같다.

마치며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책을 펼치는 사람이 되면 충분하다. 10페이지, 5분이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오늘 책을 펼쳤느냐는 것이다.

책장에 꽂힌 채 먼지 쌓인 책이 있다면, 오늘 그 책을 소파 위에 꺼내 놓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그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한 것이다.

함께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