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쓰는 앱 3가지 — 할 일 관리가 이렇게 달라졌다

할일 관리 앱
할일 관리 앱

할 일 목록을 적어 놓고 결국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한 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분명히 바쁘게 살았는데, 정작 중요한 건 하나도 못 한 느낌. 그 답답함이 오래 이어졌다. 나는 매일 쓰는 앱 3가지가 있다. 오늘은 그 앱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퇴사 후 남편의 주재원 발령을 따라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정해진 출퇴근도, 회의도, 마감도 없는 생활. 스스로 하루를 설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 환경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할일 관리 앱을 진지하게 써보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써보다가 지금은 3가지 앱으로 정착했다. 복잡하지 않다. 하지만 이 3가지가 내 하루를 완전히 바꿔놨다.

할일 관리 앱 3가지 — 한눈에 비교

각 앱의 역할을 먼저 정리하면 이렇다. 역할이 겹치지 않아야 혼란 없이 오래 쓸 수 있다.

역할 비용 플랫폼 이런 분께 추천
노션 (Notion) 할 일 전체 목록·아이디어·기록 보관 무료 (개인) iOS·Android·PC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으고 싶은 분
포모도로 타이머 지금 이 순간 집중 도구 무료 iOS·Android·웹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분
구글 캘린더 시간이 정해진 일정·루틴 블록 무료 iOS·Android·PC 일정과 루틴을 시각화하고 싶은 분

앱 1 — 노션 (Notion): 이제는 없으면 안되는 나의 두 번째 뇌

모든 것을 담는 두 번째 뇌 역할을 한다. 할 일 목록, 읽은 책 기록, 아이디어 메모, 주간 리뷰까지 전부 노션에 있다. 노션을 알게 된 건 동생과 함께 여행을 가기 전 여행 계획을 노션으로 정리해서 공유했을 때였다. 그 때 이 앱을 알고 나서 한동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노션의 장점은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다. 처음엔 그 자유도가 오히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단순하게 시작하는 게 핵심이다.

구성 내용 난이도
오늘 할 일 페이지 오늘 반드시 할 것 3가지 ★☆☆ 쉬움
이번 주 목표 페이지 이번 주 행동 목표 기록 ★☆☆ 쉬움
언젠가 하고 싶은 것 아이디어·버킷리스트 ★☆☆ 쉬움
데이터베이스 활용 프로젝트·콘텐츠 관리 ★★★ 어려움 (나중에)

복잡한 데이터베이스나 템플릿은 처음엔 쓰지 않아도 된다. 단순할수록 오래 쓴다. 무료 플랜으로도 개인 사용자는 충분하다.

앱 2 — 포모도로 타이머: 집중력 관리 도구

집중력 관리에는 타이머가 최고다. 25분 집중, 5분 휴식을 반복하는 포모도로 기법을 쓴다. 타이머를 켜는 순간 뇌가 달라진다. ’25분만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이 시작하는 심리적 장벽을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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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름 특징 비용 추천 대상
Forest 나무 키우기로 집중 동기 부여, 스마트폰 사용 차단 일부 유료 스마트폰 유혹이 강한 분
Focus To-Do 할 일 목록과 포모도로 통합 무료 할 일 관리와 함께 쓰고 싶은 분
Pomofocus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 설치 불필요 무료 PC로 작업하는 분
기본 타이머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사용 가능 무료 단순하게 시작하고 싶은 분

어떤 앱이든 상관없다. 타이머를 켜기 전에 ‘이 25분 동안 할 것’ 하나를 먼저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막연하게 타이머를 켜면 25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끝난다. 나는 그냥 기본 핸드폰 안에 있는 기본 타이머로 했다.

앱 3 — 구글 캘린더: 일정과 루틴 블록

할 일과 일정은 다르다. 노션에는 해야 할 일을 적고, 구글 캘린더에는 시간이 정해진 일정을 넣는다. 이 두 가지를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명확해진다.

캘린더에 넣는 것 캘린더에 안 넣는 것
약속·회의·마감일 막연한 할 일 목록
운동·독서 루틴 블록 언젠가 하고 싶은 것
글 쓰는 시간 블록 아이디어·메모
정기 점검 일정 단순 리마인더

특히 루틴 시간을 캘린더에 블록으로 잡아두는 게 핵심이다. 운동 시간, 독서 시간, 글 쓰는 시간을 고정해두면 그 시간은 다른 것에 뺏기지 않는다. 구글 캘린더는 완전 무료이며 구글 계정만 있으면 바로 쓸 수 있다.

3가지 앱을 함께 쓰는 하루 루틴

시간대 사용 앱 행동
아침 시작 구글 캘린더 오늘 일정 확인, 루틴 블록 체크
오전 시작 전 노션 오늘 할 일 3가지 정하기
작업 시작 포모도로 타이머 25분 집중 사이클 시작
저녁 마무리 노션 오늘 한 일 기록, 내일 할 일 미리 정하기
주말 노션 + 구글 캘린더 주간 리뷰 + 다음 주 일정 블록 설정

처음부터 세 가지를 다 쓰려고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구글 캘린더부터 써보고, 익숙해지면 노션을 추가하고, 그다음 타이머를 도입하는 순서가 자연스럽다.

마치며

좋은 앱이 하루를 바꿔주는 게 아니다. 앱을 일관되게 쓰는 습관이 하루를 바꾼다. 앱은 도구일 뿐이다. 가장 좋은 할일 관리 앱은 내가 매일 열게 되는 앱이다.

지금 쓰고 있는 앱이 없다면 구글 캘린더 하나부터 시작해보자. 오늘 할 일 3가지를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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